• 전국 대학 조직, ‘해양쓰레기 문제 집중’ 비전을 선포하다

  • 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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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조직,
‘해양쓰레기 문제 집중’ 비전을 선포하다

한국씨그랜트협의회와 오션간 업무협약 체결

홍선욱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sunnyhong@osean.net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2023년 씨그랜트 위크'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한국씨그랜트협의회 및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센터장 우승범 인하대 교수)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해양수산부, 국내 씨그랜트센터 8개,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 하와이·괌·캘리포니아의 미국 씨그랜트대학, 대만해양대학 등 해양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씨그랜트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시작한 것으로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지역별 해양 특성을 고려하여 해양 수산 현안을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고, 해양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해양수산부가 미국의 사례를 도입해 2005년부터 운영해 왔다. 현재 전국 권역별로 8개 대학에 센터가 있고 센터의 협의회(회장 이병걸 제주대 교수)가 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점은 우승범 경기인천씨그랜트 센터장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한국씨그랜트의 비전으로 선포하였다는 점이다. 이어진 특별 강연과 종합토론도 해양쓰레기를 다루었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의 홍선욱 대표는 해양쓰레기와 시민과학을 주제로 씨그랜트 비전과 접목할 내용을 강의하였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김경신 부연구위원은 해양쓰레기 정책의 국제 동향과 국내 실태를 발표하였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 지역 씨그랜트 센터들이 자신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국제 협력 및 공동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씨그랜트 위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한국씨그랜트협의회(8개 센터)와 오션과의 업무 협약(MOU) 체결이었다. 이 협약은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및 해양 환경 보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두 기관은 해양쓰레기 연구 협력, 대국민 인식 증진, 해양 환경 보전 관련 정보 공유 및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 작업을 약속했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은 해양대기청장 리처드 스핀래드의 친서를 통해 한·미 씨그랜트 간의 국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도 이러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하대가 한·미 씨그랜트 대학 간 협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씨그랜트 위크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해양쓰레기 전문 연구소인 오션은 청년들의 미래를 좌우할 플라스틱 오염 협약 대비를 위해 대학과의 협업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 한국씨그랜트협의회(전국 8개 센터)와 오션간 업무 협약식(사진: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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