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동해를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장, 포항에서 열려

  • 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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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동해를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장,
포항에서 열려

홍선욱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sunnyhong@osean.net

이달 6~7일, 포항공대 국제교류관에서 ‘하나의 동해(한동해)’라는 키워드로 해양생태환경과 남북교류협력 발전 방향을 논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경상북도 환동해남북경제협력포럼과 유라시아원이스트씨 포럼(이하 원이스트씨)의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정책과 2차 전지 사업, 평화 경제와 청색 경제, 청진-포항 철강 공동체, 남북의료협력과 통일, K-ESG, 동해를 이동하는 해양쓰레기, 산업도시의 재생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가 교류가 이루어진 거대 담론의 장이었다. 북한에서 대학 부총장을 역임한 정진호 원이스트씨 회장이자 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 교수의 주도로 남과 북이 동해를 통해 상생과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를 반영하여 기획한 행사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오프닝 영상, 개회선언과 인도네시아 유학생의 홀로아리랑 노래를 들으며 시작한 이 세미나에서는 분야별 초청특강, 주제강연 및 발표와 토론, 현장 투어의 순서로 이틀간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동해를 통해 갈라진 남과 북을 잇듯 서로 다른 전문 분야의 벽을 허물어 통섭을 넘는 교류가 이어졌다.

오션 홍선욱 대표는 동해의 해양쓰레기와 ESG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플라스틱 오염 협약 초안 준비가 한창인 이 때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을 강조하고 원료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며 재사용과 재디자인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의 근원을 먼저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한국폐기물협회 오길종 대표는 지정토론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재의 사용 감축부터 하천하구 쓰레기 관리, 폐어구를 줄이기 위한 어민 교육과 홍보 등 종합 정책 내용을 보충 토론하였다.

청년 참가자들은 비록 수는 많지 않았지만 원이스트씨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세미나 전체 운영을 주도하였다. 이에 정진호 교수는 “한동해 평화경제와 통일을 위해 꿈과 비전을 가진 보기 드문 청년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 참가자들은 어려운 남북관계의 여건 속에서 섬처럼 고립된 한반도가 아니라 유라시아의 시작점이라는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 청년들의 개회 선언(제공: 유라시아원이스트씨포럼)

▲ 세미나 발표자와 토론자 단체 사진(제공: 유라시아원이스트씨포럼)

▲ 2부 K-ESG를 통해 바라본 동해 세션에서 ‘한동해지역 해양쓰레기와 ESG’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하는 모습
(왼쪽 좌장 서울과학기술대학 노영숙 교수, 가운데 토론자 한국폐기물협회 오길종 회장, 오른쪽 발표자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
(제공: 유라시아원이스트씨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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